[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2위 자동차업체 닛산이 뉴욕의 명물인 노란 택시 ‘옐로캡’ 독점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3일(현지시간) "닛산이 오는 2013년부터 10년간 택시를 제공하게 됐다"며 "미국 포드, 터키의 카르산과의 접전 끝에 닛산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뉴욕 역사상 가장 안전하고 쾌적한 택시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뉴욕시는 지난 2009년 말 옐로캡 차종을 통일하는 방안을 추진, 여러 업체를 두고 고민하다 닛산의 미니밴 ‘NV200’을 최종 선택했다.
닛산은 계약을 따내기 위해 투명지붕의 외관에 승객전용 에어백과 휴대폰 충전기, 승객 승하차 시 경고램프, GPS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을 갖추는 특수사양 차종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료 효율이 좋아 뉴욕시에 최종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시장은 "닛산 차종의 연비는 휘발유 1갤런 당 25마일로 높아 택시요금 인상을 지연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뉴욕시의 옐로캡 차종 중 하나인 포드의 크라운 빅토리아는 연비가 갤런 당 12~13마일에 불과하다.
닛산의 NV200은 안전 테스트를 거친 후 2013년 뉴욕에 첫 선을 보이며, 뉴욕의 1만3000대 택시는 단계적으로 닛산 모델로 교체된다.
공급 계약에 따라 뉴욕 택시 사업자는 2013년부터 신차 교체 시 의무적으로 NV200을 선택해야 한다. NV200은 1대에 약 2만9000달러로 총 계약액은 10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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