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저축은행 경영진 가운데 한 명은 12일 "최근 홍콩계 사모펀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서 실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주주들이 합의해서 지분 100%를 매각할 계획이며 이달 중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영저축은행 매각 금액은 400억원에서 5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영저축은행의 이번 매각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따른 부실과 충당금 적립에 대한 부담 등 최근의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영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7418억원으로 수신과 여신이 각각 6718억원, 5119억원에 달한다.
대영저축은행은 서울 삼성동 본점을 비롯해 송파와 목동지점 등 3개 지점을 갖고 있으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6.0%,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4.9%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대영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손실이 206억원에 달하는 등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부실저축은행 매각 작업 등을 감안, 대영저축은행 대주주들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형저축은행의 지분은 전자축전기 제조업체인 디지털텍이 53%로 최대주주이며, 이어 코아스 20%, 개인 고광선씨가 15.6%, 고신통상이 4.4%, 대현하이웨이가 4.4%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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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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