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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H도크 확장···해양플랜트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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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확장 공사, 이달말 착공해 내년 9월까지 단계적 진행
해양구조물 수주 확대 및 대형화 추세 대응 일환


현대重 H도크 확장···해양플랜트 사업 확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 소재한 해양플랜트 전용 'H도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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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이 준공 2년이 채 안된 해양 플랜트 전용 도크의 확장공사를 단행하며 플랜트 사업을 확대한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중순경부터 해양 플랜트 전용 도크인 'H도크'의 게이트 확장 공사를 시작한다. 이번 공사는 오는 2012년 9월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준공후에 H도크의 게이트폭은 90m에서 115m로 넓어진다.

게이트는 선박을 건조하는 공간인 도크(Dock)와 바닷가가 만나는 지점에 설치돼 바닷물을 들이거나 빼는 역할을 담당하는 시설이다.


지난 2009년 완공된 H도크는 순수하게 해양 플랜트 등 구조물을 건조하는 전용 도크로, 길이 490mㆍ폭 115mㆍ높이 13.5m의 축구장 7개를 합친 면적에 세계 최대 100만t급 해양 플랜트를 건조할 수 있도록 설계 됐다. 당시 게이트를 도크의 폭보다 적게 만든 것은 예상 설계대로라면 90m 길이가 공사비를 줄이고 가장 효율적으로 건설할 수 있는 최적의 크기였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이 추가로 수주한 부유식 원유 생산ㆍ저장 및 하역설비(FPSO)는 물론 해양구조물들이 대형화 추세에 맞춰 단위 구조물 크기가 급격히 커지면서 현재의 H도크의 게이트 폭으로는 수년후 비용면에서 효율적인 플랜트 건설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


따라서 현대중공업은 향후 이 부문 수주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서둘러 도크 설비 확장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2월 노르웨이 스타방에르로부터 수주한 세계 최대 원통형 FPSO의 경우 지름 112m, 높이 75m에 달해 H도크를 꽉 채우고도 남을만한 크기에 이른다"며 "앞으로 이러한 거대 구조물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할 것으로 보여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공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올 1~3월 해양ㆍ플랜트 부문 올 수주액은 34억54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3.6% 증가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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