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이 트위터를 통해 입을 열었다. 현대캐피탈이 해킹으로 고객 42만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 번호 등이 유출된 것을 확인한 지 딱 한 달 만이다. 지난달 9일 정 사장은 해킹 사실을 보고받고 노르웨이 출장을 급히 중단한 뒤 귀국해 피해규모 파악 등 후속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그리고 트위트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로부터 딱 한 달이 지난 9일 저녁 정 사장은 본인(@diegobluff)의 트위터에 "마지막 트윗 한지도 오래되었습니다. 처음엔 경황이 없어 안했는데 이제는 트윗 안하는 것도 버릇이 되었습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나무람을 주실 일도 많은데 오히려 따뜻한 멘션 주셔서 놀랐고 그 고마운 마음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더 열심히 해야죠"라고 밝혔다. 정확히 한 달만에 트위트에 복귀 신고를 것.
정 사장은 평소 트위터를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고객정보 유출 사건 이후 침묵으로 일관해 그의 팔로어(추종자)들로부터 질타와 격려를 동시에 받아왔다. 현재 그의 글을 구독하는 팔로어(추종자)는 2만5000명을 훌쩍 넘는다. 트위터 내 '인기인'인 것.
오랜만에 트위터를 이용하는 탓인지 정 사장은 글을 쓰는 도중 전송을 누르거나 잘못된 사진을 업로드하는 실수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평소보다 말투도 다소 딱딱했다. 아울러 정 사장은 "처음엔 당황했지만 지금은 좋은 약으로 받아들인다"며 "주중도 분주하지만 매주 토요일마다 별도로 전 임원들이 모여서 외부강사도 모시고 우리가 그동안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 둘러보며 자성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팔로어들은 정 사장의 복귀를 일제히 환영했다. @BBangsePensees은 "기다렸던 사장님의 트윗이 너무 반갑습니다!!"라고 전했고, @anstofha은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외에 팔로어들도 "이번 일이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 믿는다", "주변 현대카드 애용자들은 아무도 현대카드를 떠나지 않았다", "앞서가는 회사라 위기도 남보다 먼저 겪는다고 생각하라. 돌아올 때는 다른 기업에 큰 교훈과 모범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일제히 정 사장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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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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