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구직자, 서울나들이 한 번에 '10만9000원'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지방에 살고 있는 구직자가 면접 등을 위해 서울로 올라올 때 비용은 얼마나 들까.

9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지방거주 구직자 459명을 대상으로 면접비용을 조사한 결과, 서울 면접 한 번에 쓰이는 비용은 평균 10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면접비에는 교통비, 식비, 숙박비 등이 포함됐다. 최종 합격 시까지 수 번의 면접이 치뤄짐을 감안하면 적잖이 부담이 될 수 있는 비용이다.

거주지역별로는 경상(부산·경남·대구·경북) 14만1000원, 전라(광주·전남·전북) 10만원, 충청(대전·충남·충북) 8만2000원, 강원 7만4000원 순이었다.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일수록 비용이 높았다.

가장 많이 지출되는 비용은 교통비(80.2%)였다.

서울까지 올라와 면접을 봤음에도 면접비를 받지 못했다는 이들(41.5%)도 많았다. '일부 받았다'는 28.9%, '모두 받았다'는 22.8% 등이었다. 평균 면접비는 4만1000원이었다.

이승종 기자 hana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