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추신수(클리블랜드)의 방망이가 4경기 연속 침묵을 지켰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보였다.
음주운전 파문 이후 4경기 연속 무안타. 시즌타율 역시 0.226에서 0.217로 떨어졌다.
좀처럼 타격감을 되찾지 못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챗우드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2루수 정면 직선 타구에 덕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6회 무사 1루에서도 투수 앞 병살타에 그치며 고개를 떨궜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선 상대 호수비에 막혀 안타를 놓쳤다. 챗우드의 4구째 93마일(149km)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 2루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좌익수 알렉시 아마리스타의 몸을 날린 수비에 잡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연장 11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을 때려내는 데 그쳤다.
방망이는 부진했지만 어깨는 건재했다. 6회 무사 2루 위기에서 토리 헌터가 때린 외야 플라이를 잡아 정확히 송구, 2루 주자 마이세르 이스투리스를 3루에서 잡아냈다. 시즌 5호 어시스트. 덕분에 외야 보살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추신수는 지난해에도 14개의 보살로 리그 외야수 전체 1위에 오른 바 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연장 11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헌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에인절스에 1-2로 패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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