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6일 호주의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해 "광산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일자리가 증가했고,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RBA는 "최근 호주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가계저축이 증가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향후 2~3년간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최우선 목표가 될 것"이라며 금리인상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RBA는 올해 경제성장예상을 4.25%로 당초 예상치와 같게 잡았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같은 기간 3.25% 오를 것으로 예상, 당초 예상치인 3%보다 높게 잡았다. 핵심인플레이션은 2.75%에서 3%로 가속화될 것을 예상했다.
RBA는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기 위해선 통화긴축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최근 호주는 중국으로 수출되는 철광석과 석탄의 양이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이 발길이 몰리며 경제성장은 물론 근로자들의 가계도 나아지고 있다. 반면 호주통화가 최고치로 상승하자 호주 물품에 대한 수입가격은 내리고 소비자 판매가 약화되고 있다.
RBA의 글렌 스티븐스 총재는 2009년 10월에서 2010년 11월까지 7번이나 기준금리를 올렸다.
RBA는 이날 "호주는 매우 강한 경제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그러나 경제성장이 이어지면서 외환금리와 소비자 판매 적합성이 문제가 돼 어려운 상황이 올 것"이라고 경고하며 향후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지난 3일 RBA는 종전 기준금리인 4.75%를 그대로 유지키로 발표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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