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3언더파 쳐 공동 11위, 매킬로이는 100위권 밖 '2연패 적신호~'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4위 필 미켈슨(미국ㆍ사진)의 '설욕전'이 시작됐다.
미켈슨은 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골프장(파72ㆍ7442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첫날 3언더파를 쳐 일단 공동 11위에 안착했다.
빌 하스(미국)가 2타 차 선두(8언더파 64타)를 달리고 있고, 데이비드 톰스(미국)가 공동 2위 그룹(6언더파 66타)을 지휘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켈슨은 지난해 바로 이 대회 최종일 4타 차 선두에서 우승을 예약했다가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무려 10언더파를 몰아치는 바람에 허무하게 2위로 물러섰던 아픈 기억이 있다. 선두와는 5타 차지만 세계랭킹 2위 마틴 카이머(독일)가 공동 22위(2언더파 70타)에 머무는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고전하고 있어 전망도 괜찮다.
지난주 취리히클래식 챔프 버바 왓슨과 '복병'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도 공동 53위(이븐파 72타)로 선두권과는 거리가 있다. 디펜딩챔프 매킬로이는 아예 3오버파를 치며 100위권 밖으로 추락해 이번에는 타이틀방어는커녕 '컷 오프'부터 걱정해야 할 처지다.
한국(계)은 재미교포 케빈 나(28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미켈슨의 공동 11위 그룹에 진입했다. 케빈 나로서는 다음 주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출전을 위해서 세계랭킹을 끌어 올려야 하는 절박함도 더해지고 있다. 앤서니 김(26ㆍ한국명 김하진)은 22위, 김비오(21ㆍ넥슨) 공동 73위(1오버파 73타), 강성훈(24)은 공동 107위(3오버파 75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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