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신증권은 6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수주회복이 관건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전재천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의 수주환경은 대형3사와 달리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이라며 "지난 해 2분기 벌크선 붐으로 수주량이 급증한 이후, 벌크선 수주감소와 함께 전체 수주량은 감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도 올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증가와 함께 상대적으로 강도는 약하지만 중, 소형 컨테이너선 발주도 증가하고 있어 현대미포조선이 이 시장에서 수주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과거 주력 선종이었던 석유제품운반선(ProductCarrier, PC)의 발주가 하반기에 회복한다면 주가 회복을 기대할 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까지는 중, 소형 컨테이너선 수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아지까지는 PC선발주 증가를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판단이다.
현대조선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고 밝혔다. 세전에서 배당수익으로 55십억원 가량을 인식했다.
다른 대형조선3사와 달리 수주에서 매출 인식까지의 기간이 짧아 금융위기 이후 수주한 선박(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성)의 매출인식 비중이 1분기에 30%~40%까지 상승했다.
그 결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영업이익이 빠르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 하반기에도 그 비중이 30%~40%로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돼 저수익성 프로젝트 비중 증가로 하반기에 수익성 둔화요인은 낮다는 판단이다.
한편, 4월에 인상된 후판 요인으로 인한 상반기 대비 하반기 영업이익율 둔화 요인은 2%~3%포인트로 추정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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