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 7만7572가구..전월대비 3.7%↓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전국 미분양주택이 10개월 연속 줄었다. 악성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소폭 줄어든 가운데, 미분양주택의 60% 이상이 중대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3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7572가구로, 전월 8만588가구에 비해 3.7%(3016가구) 줄어 10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85㎡ 초과 중대형은 4만8771가구(수도권 1만8799가구, 지방 2만9972가구)로 전월 5만672가구에 비해 1901가구 감소했으나, 전체 미분양의 6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파주, 광명 등 경기지역에서 신규미분양이 약 1287가구 발생했지만 기존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전월 2만7417가구에 비해 1.2%(328가구) 감소한 2만7089가구로 나타났다.
서울은 2216가구에서 2104가구로 5.1% 줄었으며, 인천 역시 4173가구에서 3823가구로 8.4% 감소했다. 반면 경기는 2만1028가구에서 2만1162가구로 0.6% 소폭 늘었다.
지방 미분양은 2년째 줄어드는 추세다. 분양가 인하 등 업체들의 자구노력과 일부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되면서 전월 5만3171가구에 비해 5.1%(2688가구) 감소한 5만483가구를 기록했다.
부산은 2824가구에서 2734가구로 3.2%, 대구는 1만1928가구에서 1만1325가구로 5.1% 줄었다. 대전 역시 1847가구에서 1651가구로 10.6% 감소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 4만2874가구에 비해 2.3%(984가구) 줄어든 4만1890가구로 전체 미분양의 54%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이 9305가구, 지방이 3만2585가구로 각각 0.2%, 2.9% 감소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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