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의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15세 이하 어린이 인구가 30년 연속 감소하며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2일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일본의 15세 이하 어린이 인구는 전년 동기 대비 9만 명 감소한 1693만 명을 기록해 1950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에서 어린이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3.2%로 37년 연속 줄어들어 사상 최저를 기록한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3.2%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신생아 출생률이 줄어들면서 일본 인구가 감소하는 동시에 고령화 되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 2005년 신생아 출생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후 2006~2009년 동안 소폭 증가한 덕분에 신생아에서 2살 사이의 인구가 3~5세 인구보다 1만 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출생률은 2009년부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제연합(UN) 통계자료에 따르면 인구 4000만 명 이상인 26개 국가 가운데 어린이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일본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독일이 13.5%로 그 뒤를 이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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