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파생상품시장이 개설된지 15년만에 일평균 거래대금 기준 40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 역시 같은기간 4300배 가량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다.
2일 한국거래소는 지난 1996년 5월3일 파생상품시장이 개설된 이래 첫해 일평균 거래대금 1574억원이었던에 불과했던 규모가 올해 기준 64조1975억원으로 407배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거래량은 4000계약에서 1714만 계약으로 4285배 성장했다.
특히 거래량 기준으로는 지난 2009년과 2010년 연속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거래소는 코스피200옵션(1위), 코스피200선물(6위), 미국달러선물(6위), 주식선물(6위), 3년국채선물(10위) 등 5개 상품이 세계 10위권에 진입해 비교적 짧은 시장역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1996년 시작한 국내 파생상품시장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1년 미국 9·11테러 여파로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리스크관리 및 대체투자수단으로서 관심이 높아졌다. 또한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는 국내외 경제회복으로 주가가 상승국면에 진입하면서 파생상품 거래량도 안정적 성장세를 보였다.
거래소는 "2008년부터는 주식선물·돈육선물을 도입하고 지난해 미니금선물 등 신상품 상장 및 시카고상품거래소(CME), Eurex와의 연계거래를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정규시장의 가격변동성을 축소하고 리스크 관리 및 외국인의 투자참여 확대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치열해지는 세계 자본시장간 경쟁 속에서 성장을 지속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있다. 현재 세계 파생상품 거래소들은 지분교환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외형성장과 더불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거래소는 "국제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 및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변동성지수선물 상장, 거래시스템 개선, 시장참여자 교육·홍보 활동을 통해 국내 파생상품시장의 지속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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