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지난달 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끝난 세계피겨스케이팅 대회에서 일본 피겨선수 아사다 마오가 입은 운동복 왼쪽에 선명하게 새겨진 롯데 로고(LOTTE)를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대한민국 재계 서열 5위 기업인 롯데가 '피겨여제'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김연아 선수의 최대 경쟁상대인 아사다 마오 선수를 후원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롯데는 이에 대해 '한국롯데'와는 무관하다며 논란의 확대 재생산을 경계했다.
롯데 관계자는 2일 "롯데는 일본롯데와 한국롯데가 있는데, 수년전부터 일본롯데가 일본빙상연맹을 후원하고 있다"며 "이번 아사다 마오 선수가 착용한 운동복의 왼쪽에 노출된 롯데 로고는 일본롯데"라고 말했다.
아사다 마오 선수는 지난달 29일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1 ISU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연기를 마친 뒤 점수를 확인하는 동안 롯데 로고가 새겨진 운동복을 착용, 국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롯데그룹은 현재 한국롯데와 일본롯데로 나뉘어져 있다. 한국롯데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둘째 아들인 신동빈 회장이 이끌고 있으며, 일본롯데는 신 회장의 형인 신동주 부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시아래 주요 현안을 챙기고 있다. 한국롯데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호텔롯데 지분은 일본롯데홀딩스(20%)와 이 회사에서 분할 투자된 투자전문회사들이 나눠 갖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아사다 마오 선수와 선의의 라이벌 관계인 김연아 선수는 이날 KB 국민은행과 HYUNDAI 로고가 새겨진 운동복을 입고 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아사다 마오 선수는 6위, 김연아 선수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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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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