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41년째 고향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그룹은 매해 5월 첫주 일요일에 마을잔치를 진행해 왔고, 올해에도 5월 1일에 어김없이 마을 잔치를 진행했다.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의 고향인 울산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에서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 잔치를 열었다고 전했다.
둔기리의 마을잔치는 70년 대암댐 건설로 마을이 수몰되면서 시작됐다. 신 총괄회장이 수몰로 함께 마을을 떠나게 된 주민들을 위해 ‘둔기회’를 만들고 사재를 출연했고, 올해로 마흔한번째를 맞았다. 수십명으로 시작했던 마을잔치는 세월을 거듭하며 자손이 늘어 회원이 1500명을 넘어섰다.
이날 울산 삼동면 둔기공원 일대에는 ‘둔기회원 여러분 환영합니다’는 플래카드 아래 전국에서 회원들이 모였고, 술과 음식으로 잔치를 벌였다. 참석자가 늘어나면서 인근 군부대와 협조를 통해 예비군 훈련장을 이용해 임시 주차장을 만들기도 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참석한 주민들에게는 신 총괄회장이 준비한 상품과 선물세트, 여비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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