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하이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한 기아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29일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1분기 연결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0.1% 급증한 8399억원, 매출액은 36.7% 늘어난 10조 65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91.2% 증가한 9532억원이었다.
최대식 연구원은 "K-GAAP 기준으로 당사 추정치가 매출액 6조4855억원, 영업이익 4479억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기아차의 올해 연간 연결손익은 4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가수익비율(PER) 배수를 10배만 적용하더라도 적정 시가총액은 40조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잔여 BW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된다고 가정하고 전일 종가(7만6900원) 기준으로 기아차의 시가총액은 현대차의 52% 수준"이라며 "기아차의 글로벌 생산능력이 현대차의 60% 수준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시가총액도 생산능력 비중대로 수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1분기 호실적을 반영해 조만간 실적 전망치를 대폭 상향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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