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현대·기아차 날았다..'어닝 서프라이즈'

시계아이콘01분 0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양 날개'가 날았다. 현대차가 영업이익 1조원을 첫 돌파한데 이어 기아차는 사상 첫 분기 매출 10조원을 기록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는 29일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가진 기업설명회에서 2011년 1분기 매출액 10조6578억원을 비롯해 영업이익 8399억원, 당기순이익 95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 시장 판매대수는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신차효과 영향으로 전년대비 30.4% 증가한 61만9089대를 판매했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IFRS 기준으로 산정된 기아차의 실적은 입이 벌어질 정도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했으며 각종 이익은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90.1%, 당기순이익은 91.2% 늘었다. 특히 세전이익은 9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매출액이 4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한 가운데 북미 지역이 3조2000억원으로 30%를 나타냈다. 유럽과 호주가 각각 2조7000억원(25%)과 2000억원(2%)을 기록했다.


이보다 앞선 28일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 역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둬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8275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1조원을 웃돌았다. 또 매출액은 18조2334억원(자동차 15조5414억원, 금융 및 기타 2조6920억원), 경상이익 2조4646억원, 당기순이익 1조8768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사상 최대 실적은 일본과 미국 메이커들의 잇단 감산 움직임과 대비돼 더욱 빛을 발했다. 일본 대지진으로 세계 주요 메이커들이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현대ㆍ기아차는 수직계열화로 부품의 안정적 공급을 가능케 했다.


그룹은 이와 관련해 "원화절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판매물량 증가와 안정적인 원가구조 유지로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평균 판매단가 개선도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이재록 기아차 부사장(재경본부장)은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5 등의 중형차급과 스포티지, 쏘렌토 등 RV 차종 판매비중이 확대되면서 평균 판매단가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내수 판매단가는 4.5% 늘어난 1820만원, 수출단가는 10.1% 오른 1만2700달러를 기록했다.


이원희 현대차 부사장(재경본부장)도 전날 "국내외 평균판매단가가 2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으며 수출가격은 14.3% 늘어난 1만5500달러에 달했다"고 언급했다.


1분기 실적을 감안할 때 2분기 실적도 기대할만하다. 비수기로 분류되는 1분기에 신차 판매 호조와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판매가 본격화되는 2분기에는 실적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