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aT, 미국에 곡물회사 설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우리 정부와 민간이 합작한 곡물회사가 미국에 설립됐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 하영제)는 29일 미국 시카고에서 국가곡물조달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현지법인 'aT 그레인 컴퍼니(Grain Company)' 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aT 관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 한진, STX 등 민간 참여 업체의 미주 법인장, 시카고 총영사, 곡물업계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aT 그레인 컴퍼니'는 aT와 삼성물산, 한진, STX 등 3개 민간 참여사의 합작 투자법인으로 aT는 지난해부터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업계획 등을 협의해왔다. 투자 지분은 aT 55%, 민간 3개사가 각 15%다. 삼성물산은 곡물 판매, 한진은 미국 내륙운송, STX는 해상운송을 전담하게 된다.

현지 법인은 곡물 유통망을 구축하고 올해 콩 5만t, 옥수수 5만t을 국내로 도입할 계획이다. 사업수행 5년차가 되는 2015년 이후부터는 총 215만t의 곡물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곡물조달 시스템의 첫 진출국인 미국은 곡물생산량이 연간 4억6700만t으로 세계 생산량의 27%를 차지하고 수출도 1억2800만t으로 세계 교역량의 41%를 차지하는 곡물 최대 생산국이자 최대 수출국이다.


aT는 미국에서 쌓은 곡물사업 플레이어 기능을 토대로 향후 브라질, 연해주, 우크라이나에 단계적으로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aT 하영제 사장은 "올해 브라질과 연해주에서 곡물사업진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국가별 유통망을 구축해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식량안보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인구증가, 기상이변 속출로 곡물가격이 계속 증가하는 시점에서 곡물의 안정적인 도입은 국가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1개국 가운데 28위로 대표적인 곡물 수입국으로 분류된다. 특히 콩과 옥수수 밀 등은 70% 이상을 국제공물상에 의존해 식량안보에 취약한 상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