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그룹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가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법적 분쟁에 휘말리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28일 일본의 기획사 에이벡스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JYJ측이 제기한 가처분 소송과 관련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에이벡스는 “지난 5일 JYJ의 일본 대지진 자선 콘서트는 이들의 일본내 독점적인 매니지먼트 권을 보유하고 있는 당사의 허락 없이 기획된 것이다”며 “또 JYJ 한국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본 공연의 주최자 쟈크 코퍼레이션은 당사의 엄중한 항의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티켓 발매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의 상기 대응에 대해, 복수의 반사회적 세력으로부터 항의를 받았으며, 또 당사의 대표이사 등에 대해 위해를 가하겠다는 협박행위 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당사는 일본에 있어서의 JYJ의 아티스트 활동에 독점적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침해 행위에 대해서 정당하고 당연한 대응을 실시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다”며 “SM엔터테인먼트와 소송 문제가 모두 해결돼 당사가 JYJ를 다시 매니지먼트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지는 것을 간절히 바라며 나아가 동방신기로서의 아티스트 활동이 재개될 수 있도록 향후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에이벡스의 입장은 JYJ 멤버들이 속해 있던 동방신기의 매니지먼트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JYJ의 일본 내 활동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앞서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쟈크 코퍼레이션측은 “에이벡스가 일본 대지진 피해 지원 콘서트 진행을 방해하는 부당한 행위를 저질렀다”며 도쿄지방법원에 2개의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처럼 JYJ는 아직 SM엔터테인먼트 측과의 전속계약 분쟁이 해결되지 않은 시점에서 또 다시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이게 돼 향후 활동에 대한 제약이 뒤따를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이번 JYJ의 소송에 대해 복수의 연예관계자들은 “본인들의 이미지 타격은 물론, 모처럼만에 다시 부는 한류 인기에 찬물을 끼얹는 격일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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