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화물차등 사업용 자동차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지난해 대비 2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2011년 1/4분기 사업용 자동차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전년 동기대비 약 20%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개년간 연평균 1% 수준으로 사망자수가 증가했으나 2009년에는 7.2% 가량 줄어들었고 2010년에는 9.1%까지 줄었다. 이어 올해 1분기 20%까지 사망자수가 크게 축소됐다.
특히 올 1분기는 화물차, 건설기계, 렌터카 등 교통안전관리 취약업종을 포함한 전 업종에 걸쳐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지난해 연초(1/4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38%나 급증했던 화물자동차 사고 사망자수는 올 들어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28%까지 감소했다.
공단은 지난 2009년부터 '1000사 2020프로젝트'와 화물차 사고감소 특별대책 등이 사망자수 감소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1000사 2020프로젝트는 사고다발 운수업체와 사고 취약지점을 선정해 디지털운행기록 분석, 안전운전 체험교육 등 과학화된 안전관리기법을 적극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공단은 지난해 운수업체의 사고감소율은 42.1%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율이 높은 화물차 및 전세버스에 대해 지난해 6월부터 관련 법령 및 제도개선, 차량 및 운전자 안전점검 등 5개 부문, 14개 과제를 집중 추진 중이다. 연중 관계기관 합동 특별 점검도 494회나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공단은 운수연합회 및 공제조합 등 16개 단체가 참여하는 운수단체 합동 사고감소 대책단과 대형교통사고 재발방지 대책단을 구성해 매주 단위로 지역별 교통사고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고 증가지역의 감소대책 추진 등 유관기관과의 교통사고 예방활동도 강화했다.
정상호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확률, 과학, 문화의 관점에서 사고감소모델을 체계화하고 관련 기관의 협력을 확대해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며 "앞으로 교통안전교육강화 등을 통해 2012년까지 '교통사고 절반 줄이기'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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