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한-EU 자뮤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표결 처리에 대해 강력 성토하면서 "본회의 상정은 원내대표로서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한나라당은 4.27 재보선에서 국민의 뜻이, 민심이 어디에 있는 가를 알면서도 대화를 무시하고 한-EU FTA 비준안을 외통위에서 강행처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당의 한-EU FTA 비준안 표결 처리 과정에서 무기력했던 상임위원들에 대해서도 질책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우리 민주당 외통위원들도 최선을 다했는가를 저 스스로도 반성하고 있다"며 "당대표와 제가 외통위에 가서 간사와 얘기를 나누고 농림수산식품위원들과 몸으로라도 저지해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저지를 하지 못한 것은 민주당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동철 외통위 간사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했지만, 그 최선의 방법이 무엇이었는지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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