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지연진 기자] 4.27 재보선 최대 격전지인 분당을 투표율이 45%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야야의 표계산도 엇갈리고 있다.
한나라당은 보수층 결집에 따른 수직상승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오전 9시 이후 투표율이 상승하는 것은 보수층이 결집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출근 전 시간대에 젊은 직장인들의 투표 참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반색했던 민주당도 오후 들어서면서 보수층 결집에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0시가 넘어서면서 50대 이상의 투표참여가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투표율이 높다고 야권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치권은 지난해 7.28 은평을 선거를 주목하고 있다. 당시 은평을의 투표율은 40.5%로 평균 투표율 34.1%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개표 결과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가 장상 민주당 후보를 크게 압승했다. 이는 높은 투표율이 야당에 유리하다는 정치권의 통설이 어긋난 결과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퇴근시간대 또 한 번 투표율이 격랑을 칠 수 있는 만큼 안심할 수 없다"며 직장인의 퇴근시간대(6~8시) 투표율을 주목했다.
민주당도 퇴근시간대 투표율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사정은 녹록치 않다. 6시를 넘어서 퇴근할 경우 수도권 병목 현상으로 투표참여가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최근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분당의 경우 성남 이외의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인구는 전체의 55%이며, 서울로 출퇴근 하는 사람이 35%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김달중 기자 dal@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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