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내달 동유럽 지역의 TV와 가전 공장을 방문하고 현지 시장 점검에 나선다.
구 부회장이 지난해 10월 취임 후 국내 사업장은 물론, 중국 일본 미국 멕시코 브라질 등 주요 해외 거점지역을 직접 챙기며 현장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구 부회장은 2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BAC) 기업인 자문위원회 회의 참석 후 기자와 만나 "5월에 러시아와 폴란드 현지를 둘러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현재 러시아 루자 지역에 TV·모니터·냉장고·세탁기 등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으며, 폴란드 모바하에는 TV·모니터 등을 생산하는 공장이, 브로츠와프에는 TV와 냉장고를 생산하는 공장이 있다.
특히 구 부회장은 이 지역을 방문하며 LG전자의 전략 제품인 필름패턴 편광안경식(FPR) 3D TV 판매 현황 및 시장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올해 가전사업에서 사활을 걸고 제품 프로모션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현지 공장을 시찰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FPR 방식의 시네마 3D TV 신제품 출시회를 갖고, 구 소련 지역의 TV 시장 장악을 위한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아울러 이달 21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시네마 3D TV 범유럽 출시 행사를 갖고 FPR 3D TV 글로벌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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