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7일 신세계가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 분할을 앞두고 거래 정지 전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목표가 37만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유주연 연구원은 "신세계에 가격 메리트가 충분히 있다"며 "턴어라운드에 배팅할 만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할 후 목표가를 백화점 37만3000원, 이마트 37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유 연구원은 "분할비율로 단순히 산출한 신세계 시가총액은 2조6774억원으로 삼성생명 지분 가치는 7227억원, 신세계 인터내셔날의 상장 가능 장부가격은 1202억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거래 정지 기간 동안 업황이 더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인센티브 지급 시즌, 소비심리 회복, 중국과 일본의 골든위크 수혜"를 언급했다.
이마트의 경우 하반기 이후 실적에 대한 기대를 할 만 하다는 평가다. 유 연구원은 "글로벌 소싱 확대로 인한 원가를 개선하고 대형창고형 매장의 효율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해 7월 과다 지출된 판촉비 부담 경감으로 할인요인이었던 수익성 회복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