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발칵 뒤집어 놓은 모자 납치는 자작극?"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

▶영상출처:MBN

30대 주부가 아들과 함께 괴한에게 납치됐다는 신고는 돈을 노린 엄마의 자작극인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경기도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후 6시54분께 심모 씨(37)는 아내 이모 씨(33)와 아들(6)이 소아과 병원에 간다고 나간 뒤 50분쯤 있다 아내로부터 '납치됐으니 1억5000만원을 몸값으로 보내야 한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서울지방경찰청 산하 모든 경찰서 인원을 비상대기 시키고 이씨의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추적해 서울 을지로입구에서 마지막으로 발신된 것을 확인하고 수사력을 집중했다.

그러나 탐문수사를 벌인 끝에 발견된 모자는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 객실에서 태연스럽게 자고 있었고 주변에 괴한은 눈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었던 것.

결국 모자 납치사건은 돈을 노린 이씨의 자작극으로 판명됐고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사건을 종료하고 이씨와 아들을 경기 일산경찰서에 보냈다.

일산경찰서 관계자는 "이씨가 돈이 필요해 스스로 범행을 꾸렸다고 진술했다"며 보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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