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정책당국의 외환공동검사 경계감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54분 현재 전날보다 5.4원 오른 1086.7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당국이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2차 외환공동검사를 실시함에 따라 선물환 포지션 한도가 축소될 수 있다는 경계감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은행 선물환 한도 포지션이 현행 50%에서 40%, 외은지점은 250%에서 200%로 줄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획재정부가 "외국환은행들의 과도한 단기차입은 정부정책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점도 규제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아울러 이날 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도 높은 상황에서 코스피지수가 장중 하락 반전하고 아시아 환시에서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밤 역외환율도 뉴욕증시가 부진하면서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선물환 포지션 축소와 관련한 규제리스크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역외는 달러를 매도하고 있는 반면 은행권이 숏커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월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물량으로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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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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