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화증권은 26일 이노칩에 대해 일본 대지진의 수혜로 올해 신규 해외 거래선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7300원으로 분석을 다시 시작했다.
최성환 애널리스트는 "지난 3월 대지진으로 일본 동북부 지역의 일부 전기전자 업체들의 가동이 중단됐었다"며 "현재 대부분 복구가 완료됐지만 여전히 생산에 차질을 겪고 있는 업체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직접적인 피해를 경험하지 않았더라도 계획정전, 단수, 물류문제 발생, 협력업체들의 가동중단 등에 따라 대부분 업체들의 실질 생상능력이 감소했다는 판단이다.
특히 이노칩의 경쟁사인 'TDK'와 'Murata'의 직접적인 피해로 반사이익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TDK와 Murata는 노키아, 애플, 모토로라 등 글로벌 휴대폰 업체의 세라믹부품을 대부분 전담하고 있었으나, 이번 대지진 피해로 공장 가동률이 정상화 되는데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봤다. 애플, 노키아 등 세트업체도 부품수급 문제로 이원화 전략을 추진 중에 있어 이노칩의 수혜를 예상했다.
이노칩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0억원(24.2%, 전년동기대비), 14억원(32.1%)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30억원(18.4%), 95억원(25.0%)으로 예상했다. 사업부별 매출비중은 칩부품, 센서모듈, 소형가전, 기타상품 각각 72%, 3%, 1%, 2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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