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HMC투자증권은 26일 SBS에 대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2분기 실적 호조세가 이어 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1분기 영업이익이 182억원으로 당초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컨텐츠 경쟁력이 강화되며 방송광고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0억원 가량 늘었고 2차 윈도우를 통한 판권 판매 수익 역시 98억 가량 증가한 것이 실적 호조세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당초 전망보다 이익의 규모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제작원가가 예상보다 크게 상승하지 않고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약 32억원 가량 감소했고 판관비의 증가세 역시 23억원 증가에 그치며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분기는 미디어/광고시장의 전통적 성수기로 이러한 실적 호전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작비용의 상승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우량 컨텐츠를 중심으로 한 매체력과 시청률이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2분기가 월드컵 독점 중계에 따른 제반 비용 상승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두었던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평가다.
황 애널리스트는 "지난 4분기를 기점으로 매체력이 회복되며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하반기 종편채널의 개국과 더불어 지상파 광고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주가 상승세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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