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화증권은 26일 SBS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1분기 실적 달성이 예상을 뛰어넘는다는 분석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박종수 애널리스트는 "2분기 이후의 지속적인 실적 개선 전망 및 유리한 규제완화 추세(민영 미디어렙 도입 및 중간광고 허용 등)를 감안하면 추가적인 주가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한화증권은 SBS가 당사 및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5.1% 증가한 156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2억원, 15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이 급증한 이유는 시크릿가든의 성공에 힘입어 광고는 물론 협찬과 사업수익이 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없고 경기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1분기에 이어서 2분기 이후에도 실적 개선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규제완화도 기대해볼만 하다는 분석이다. 민영 미디어렙 법안이 늦어도 하반기에는 법제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중간광고 및 광고총량제 도입도 이어서 추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그동안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던 종합편성채널 도입에 대한 우려도 과도해 보인다"며 "내년 초에 방송 예정인 종합편성채널이 광고시장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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