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우리나라의 지난 1분기 대(對)프랑스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에서 프랑스 회사에 기발주했던 초대형 특수 선박 한 척이 지난 1월 인도되면서 수출액도 크게 증가했다.
2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우리나라의 프랑스 수출규모는 29억달러(3조1334억원)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했다. 분기 사상 최대금액이며 분기 수출액이 지난해 전체 프랑스 수출액인 30억달러와도 맞먹는다.
이는 선박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지난 1분기 우리나라의 프랑스 선박 수출액은 23억달러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636% 급증했고 역대 규모로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1분기 선박 수출액의 상당 부분은 대우조선해양에서 프랑스 석유회사 지난 1월 토탈사에 인도한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파즈플로 FPSO의 수출대금이 차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파즈플로 FPSO는 해상 유전의 오일을 끌어올려 저장하고 하역하는 일까지 할 수 있는 특수하게 설계된 선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에 따르면 이 배 한척의 가격은 23억달러 규모로 지난 1월부터 향후 몇단계로 걸쳐 대금을 수령할 예정이다. 다만 통관절차상 수주 금액은 1월에 대부분이 잡히게 돼 우리나라의 대프랑스 수출금액도 크게 상승했다.
파즈플로 FPSO는 계약 금액 뿐만 아니라 그 크기에 있어서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건조된 FPSO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 시설은 길이 325m, 폭 61m, 높이 32m에 자체 무게만 12만t 규모에 이른다.
또한 하루 최대 22만 배럴의 원유와 440만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일일 석유 사용량과 맞먹는 190만배럴(약 26만t)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또 두 개의 유정에서 동시에 원유를 생산한다. FPSO는 아프리카의 신흥 산유국인 앙골라의 해상유전지대에 설치돼 본격적으로 원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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