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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바르셀로나 오픈 여섯 번째 우승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바르셀로나 오픈 단식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나달은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대회 단식 다비드 페레르(스페인, 세계랭킹 6위)와의 결승에서 2-0(6-2 6-4)으로 승리, 클레이코트 32연승을 달렸다. 대회 우승은 여섯 번째다. 그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불참했다. 이에 나달은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6번 우승하는 것이 꿈이었다”며 “다시 이루기 힘든 어려운 기록을 세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페레르에게 미안하다. 그는 충분히 우승 자격을 갖춘 선수”라고 강조했다. 나달은 지난 18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롤렉스 마스터스 결승에서 페레르를 2-0(6-4 7-5)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미안함은 더 하다. 2008년과 2009년 결승에서 맞붙어 모두 승리,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에 페레르는 경기 뒤 “나달이 내년에는 대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한편 나달은 전날 이반 도디그(크로아티아, 세계랭킹 56위)와의 단식 준결승 승리로 통산 500승(105패)을 달성했다. 고지는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만 24세 10개월)에 밟았다. 최연소 500승 달성의 주인공 비요른 보리(스웨덴)다. 23세 7개월 만에 대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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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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