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신증권은 25일 KB금융에 대해 적극적으로 사야할 시기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은행주 톱픽으로 제시했다.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최근 은행주 약세 현상에 따라 KB금융 주가도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28일 실시될 실적 발표를 전후해 주가는 강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순익이 7000억원을 상회하면서 대폭적인 순익 개선에 따른 실적 호전 기대감이 부각될 것으로 추정되고, 실적 발표이후 곧 자사주 매각이 진행되면서 Overhang 우려도 5월내 해소될 것"이라며 "배드뱅크 출자 등과 관련한 PF 추가 손실 우려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은 KB금융의 현 PBR은 0.93배로 2009년 하반기 이후 최저 멀티플 수준인데다 절대적인 주가 기준으로도 연중 최저점에 근접하고 있다며 최근의 수급 쏠림 현상을 적극적인 비중확대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했다.
KB금융의 1분기 순익은 약 707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전환, 전년동기대비 23.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민주택기금수수료 소송 승소로 세전 약 1400억원, 세후 약 1060억원의 이익 증가 요인이 있긴 했지만 이를 제외해도 경상 순이익이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는 진흥기업, 월드건설, LIG건설, 삼부토건, 동양건설 등 1분기에 부실화된 건설사에 대한 약 1200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한 후의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들 추가 충당금을 제외한 경상 충당금은 300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향후 건전성 개선에 따른 충당금 감소 기대감도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추정 순이자마진은 3.02%로 전분기대비 8bp 상승해 지난 2008년말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마진이3.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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