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이낙연 민주당 사무총장은 2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불법 콜센터로 이용된 (강릉의) 펜션은 엄 후보 측에서 한 달 전에 현찰로 계약한 것"이라며 "예비후보 시절부터 해당 콜센터를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총장은 근거로 현장에 있던 컴퓨터와 복사기 등 사무기기가 한 달 전 현찰로 빌린 것으로 확인된 녹취 내용을 제시했다.
아울러 핸드폰으로 불법홍보를 해온 여성 35명이 매일 5만원을 받은 것과 펜션 1, 2층의 방 6개를 임대한 비용을 모두 계산할 경우 월 1억원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특히 한나라당과 엄기영 후보 측이 자발적인 행동으로 선을 그은데 대해서도 "경찰 조사과정에서 이들이 '대포폰'의 일종인 '선불폰'을 사용했다고 진술했다"면서 "대포폰까지 사용한 것을 자원봉사자의 자발적 행동으로 볼 수 있는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엄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그것이 그나마 깨끗한 처신"이라고 압박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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