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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5]민주 "엄기영, 불법선거운동 책임지고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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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은 22일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 측의 대규모 불법 홍보사무소 운영 논란과 관련, "엄 후보가 부정선거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강원도 경포대 인근의 '바다향기 펜션'에서 35명의 불법선거 홍보인원을 모집하고 엄 후보 홍보활동을 해온 이들을 선관위와 경찰에 신고해 현장을 급습했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에 대해 "엄 후보 유세현장에서 한나라당 마크가 찍힌 손수건을 돌리다가 해당 책임자들이 선관위에 적발돼 조사를 하고 있었는데, 또다시 불법선거 현장이 적발되었다"며 "엄 후보가 강원도를 혼탁선거로 오염시켜놓고 강원도의 미래를 말하는 것은 뻔뻔하다"고 비판했다.


차 대변인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아직도 대명천지에 돈으로 표를 사려는 매표행위가 자행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엄 후보는 이 모든 사태에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또 선관위는 누가 이러한 불법선거의 배후인지, 누가 시켜서 이런 불법선거 운동이 자행됐는지 엄정한 수사를 통해 백일하에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대변인은 손수건을 돌리다 선관위에 적발된 사건을 두고 안영환 한나라당 대변인이 "선거법을 제대로 인지 못한 관계자에 의해 몇 사람에게 제공된 것"이라고 해명한데 대해서도 "뻔뻔함이야말로 한나라당의 정체성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엄 후보 선대위에서 "자원봉사들의 자발적인 행동"이라고 유감을 밝힌데 대해 "엄 후보 측의 이 같은 불법 행위는 국제적 망신꺼리로 평창올림픽 유치에 오히려 해가 될 것"이라며 "더 이상 강원도민을 우롱하지 말고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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