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일본 엔화 가치 상승에 제동이 걸리면서 일본 주식시장은 하락한뒤 오후장에 반등했다. 엔화가치 약화로 수출 관련주가 올라 오전 낙폭을 만회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2일 전 거래일대비 3.56(0.04%) 하락한 9682.21엔에, 토픽스지수는 0.46(0.1%) 오른 842.18에 거래를 마쳤다.
세계 자동차 마이크로콘트롤러(MCU·자동차내 전기제품 시스템 제어장치)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는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가 예정보다 공장 가동을 빨리 재개한다는 소식을 전해 자동차 관련주가 뛰었다.
일본 3대 자동차제조업체인 도요타(3.4%), 혼다(2.4%), 닛산(3.8%)가 올랐다. 르네사스전자는 1.4% 상승했다. 야스카와전기는 크레디트스위스의 투자 등급 상향 조정에 7.2% 뛰었다.
앞서 오전장에는 일본 엔화 가치가 3주 내 최고 수준으로 올라 일본 기업의 수출실적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5% 하락한 9639.16엔에, 토픽스지수는 0.7% 내린 835.90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노무라증권의 와코 주이치 선임연구원은 "달러약세가 일본의 수출업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말했다.
야마다 츠토무 카부닷컴 증권 애널리시트는 “르네사스 생산 재개 소식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반도체 관련 회사와 차량제조업체들 모두에게 희소식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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