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의 경우 내시경 절제술로 치료 가능...무엇보다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 서구 소내 나은병원이 최근 400병상으로 증축을 완료한 후 새로운 내시경 장비를 도입해 조기 위암 및 조기 대장암에 대해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을 시행하는 등 초기암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거에는 모든 위암과 대장암 치료에서 수술을 통한 암세포 절제술이 이뤄졌다.
그러나 요즘에는 암이 점막 또는 점막하층의 표층에 국한된 경우인 초기 조기 위암과 대장암의 경우 외과적 수술 없이 내시경 절제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나은병원 소화기병센터에서 시행하는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은 초기 조기암이라면 크기에 관계없이 개복수술을 하지 않고 내시경과 부속기구를 이용해 수술이 가능한 좀 더 진보된 방법이다.
병변의 아래 점막하층에 완충용액을 주사해서 점막층과 근육층 사이를 분리하고, 병변 주위를 360도 원 모양으로 잘라낸다.
내시경을 통해 삽입한 특수 전기메스를 이용하여 병변의 주변 및 하부를 순차적으로 절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종양의 주변부와 심부를 일괄 절제함으로써 병변의 잔존 및 국소 재발의 위험성을 크게 줄였다.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은 조기 위암과 조기 대장암을 수술 치료 없이 완치시킬 수 있는 신의료기술이다. 만약 내시경검사에서 위암이나 대장암이 발견된 경우에는 내시경점막하박리술과 같은 내시경 치료가 가능한 지를 포함해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상세한 상담을 통해 최적의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완치율을 높이는 데 중요하므로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위내시경, 대장내시경검사 등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문의: 나은병원 소화기내과 (전화 032-580-9333)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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