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22일 CJ CGV에 대해 1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강록희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연간 실적은 3D 영화 콘텐츠 증가, 3D 관람객 비중 확대에 따른 평균티켓가격(ATP) 상승 효과와 시장점유율 확대로 등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1분기 실적은 흥행작 부족과 영화 관람객 수 감소에 따라 일시적으로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한국형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6% 감소한 1160억원, 영업이익은 27.7% 줄어든 139억원, 당기순이익은 33.9% 감소한 91억원을 기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분기 ATP는 아바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3D 영화 흥행에 따라 7931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는 흥행작 부재와 3D 영화 흥행 부진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6.8% 하락한 7391원이었다"며 "전국 관람객 수도 전년동기대비 10.8% 큰 폭 감소한 3431만5000명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분기 개봉예정인 캐리비언의 해적(3D), 쿵푸팬더(3D), 그린랜턴(3D), 엑스맨:퍼스트클라스 등 영화라인업이 1분기보다 훨씬 좋기 때문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3D 영화 컨텐츠 확대와 3D 관람객 비중 증가로 ATP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3D 영화로 인한 ATP 상승은 추가적인 비용 발생 요인이 거의 없어 이익률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