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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불붙은 화학株 앞세워 2200 육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4초

외국인 8877억 순매수. 거래대금 12조 사상 최대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사상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자'세로 전환한 외국인은 매수세를 폭발적으로 늘리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화학주들이 폭등하면서 초반부터 장을 이끌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63포인트(1.32%) 오른 2198.54로 마감됐다. 지수는 폭발적이었지만 시장 분위기는 반대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5개 포함해 375개에 불과했다. 내린 종목이 448개로 더 많았다. 하한가는 1종목이었다.

거래량은 4억423만주(이하 잠정치)로 지난 6일 이후 11거래일만에 4억주를 넘었다. 거래대금은 12조2601억원으로 이틀 연속 10조원을 넘었다. 거래대금 10조원이 넘은 것은 2007년10월16일 이후 전날이 처음이었다. 12조원대 거래대금은 사상 처음이다.


외국인이 8877억원을 순매수하며 한국 주식 매집을 다시 시작했다. 개인이 5938억원, 기관이 5854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기관 중에서는 투신이 5224억원 순매도로 매도의 중심에 섰다. 국가/지자체는 2985억원 순매수로 외국인과 보조를 맞췄다.

화학업종의 날이었다. 업종지수만 5.00% 올랐다. 외국인이 1253어워, 기관이 670억원 순매수로 쌍끌이했다. 모처럼 외국인이 1014억원을 순매수한 유통업종도 2.79% 오르며 상승장에 동참했다. 전기전자(IT)는 1.38% 상승으로 전날 급등세를 이었으며 운송장비도 1.51% 오르며 최근 분위기를 이어갔다. 금융업은 1.69% 내리며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전날 LG가 10% 이상 폭등하더니 이날은 SK가 8.38% 급등했다. LG도 2.48%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공통점은 잘 나가는 화학주를 자회사로 뒀다는 점이다. SK이노베이션이 7.58%, LG화학이 3.28% 올랐다. 두 종목 모두 사상 최고가다. 태양광 대장주 OCI는 11.86% 급등하며 60만원대 주식으로 자리매김했다.


IT주들은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가 1.31% 올랐지만 LG전자는 0.46% 조정을 받았다.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은 1%대 하락세였다. 이 와중에 하이닉스만 7.87% 급등하며 신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하이닉스는 시가총액 10위권에 재진입했다.


조선주들도 상승폭을 키웠다. 대장주 현대중공업이 2.63% 올랐고, 삼성중공업은 6.48%나 급등했다. 대우조선해양이 5.79%, STX조선해양도 4.03%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나란히 상승하며 지수 신고점에 힘을 보탰다. 현대차가 1.29%, 기아차가 0.78%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0.27% 조정을 받았지만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롯데쇼핑신세계가 나란히 6% 이상 급등하며 모처럼 유통주도 신바람을 냈다. 현대백화점은 0.99% 올라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신고가 기록은 새로 썼다. 광주신세계는 2.26% 올랐다.


셧다운제에 대한 우려감으로 주춤하던 엔씨소프트도 3.23% 오르며 우려를 씻어내는 모습이었고, NHN도 1.72% 오르며 구글발 우려를 벗어던졌다.


지수 신고가와 함께 52주 신고가 기록을 세운 종목도 54개나 됐다. LG SK와 함께 대표적 지주사인 GS도 6.85% 오르며 신고가 대열에 합류했다.


신저가 종목도 13개나 됐다. 제일저축은행 대우증권스팩 등이 포함돼 금융주의 소외를 대변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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