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마카오 정부가 올해에도 주민들과 현금 보너스 잔치를 벌인다.
21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마카오 페르난도 추이(崔世安·Fernando Chui) 행정장관은 20일 입법회에 출석해 올해에도 17억파타카(약 2억1000만달러)를 투입해 주민들에게 현금 보너스를 나눠 줄 것이라고 밝혔다.
마카오 영구 거주민은 1인당 3000파타카(약 375달러, 40만5000원)의 현금을, 비영구 거주민들은 1800파타카(약 225달러, 24만3000원)를 각각 받게된다.
추이 행정장관은 지난 회계연도에서 418억파타카의 잉여예산이 발생해 현금 보너스 정책을 지속할 수 있었다며 "주민들의 삶이 정부 정책의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현금 보너스는 지난해보다 절반으로 줄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카오 정부는 현금 보너스로 주민들의 부담이 덜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마카오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7%를 기록했다.
마카오에서는 2008년 에드먼드 호 당시 행정장관이 현금 보너스 제도를 실시한 이후 지금까지 총 5차례 이뤄졌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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