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정책금융공사는 오는 9월까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펀드'를 결성하기 위해 대기업 및 펀드 위탁운용사의 협의 및 제안을 접수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이 펀드는 출자금 총액의 70% 이상을 대기업 협력사인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며, 공사의 출자금은 펀드당 500억원 내외(출자약정 총액의 50%이하)다.
설립 형태는 지분 및 지분연계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사모투자전문회사(PEF)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부채상환의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현재 운영되는 대부분의 상생펀드가 대기업의 신용을 바탕으로 협력 중소업체에게 시장금리 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공급하는 대출형태의 자금지원 프로그램인 것과는 차별화된다는 설명이다.
공사는 이번 펀드를 통해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위탁운용사와 대기업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비재무적 상생 프로그램을 설계·실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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