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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물선 소말리아 해적에 또 납치(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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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당국은 한국 화물선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또다시 납치돼 청해부대를 급파됐다.


해양경찰청과 관련업계는 21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5시15분경 한진해운 소속의 컨테이너선인 한진 텐진호가 인도양 스코트라 동쪽 250마일 지점에서 해적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진 텐진호는 6500TEU급 컨테이너선으로 유럽에서 아시아로 운항 중이었으며 한국인 선원 14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6명이 탑승하고 있다. 군당국은 현재 구출작전을 위해 청해부대 최영함의 투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해부대 6진 최영함은 7진 이순신함과 임무교대를 위해 아덴만에 위치해 있으며 사고해역으로 이동중이다. 최영함은 지난 1월 삼호주얼리호를 피랍했던 해적 13명을 제압하고 우리선원 8명을 전원 구출한 바 있다.

최영함은 특수전(UDT/SEAL) 검문.검색팀, 해병경계대 등 300여명이 탑승하고 있으며 탑재된 1대의 대잠 링스헬기에는 K-6 중기관총 1정과 공대함 유도탄(Sea Skua) 4기, 대잠어뢰(MK44) 1기가 장착되어 있고 3시간가량 공중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 분당 4500발로 6㎞ 거리의 미사일을 명중시킬 수 있는 근접방어무기인 30㎜ 골키퍼 1문과 32㎞까지 포탄을 날릴 수 있는 5인치 함포 1문, 함대함유도탄 하푼 8기, 함대공유도탄 SM-2 32기 등을 장착하고 있다. 장병용 개인화기인 K-1, K-2 소총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시속 99㎞의 속도를 자랑하는 고속단정은 전장 8.5m, 폭 3m로 15명의 특수전 요원이 탑승할 수 있다.


국내 어선은 지난 2006년 원양어선 동원호 납치 이후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한국 선박만 해도 모두 7척에 이른다. 지난해 삼호드림호는 해적들에게 피랍된지 217일 만에 풀려났다. 선원들의 몸값으로 해적들에게 105억이 지불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적 행위로 몸값지급, 선박 및 화물피해, 화물운송 지연, 선박보험료 증가 등 경제적 피해만 연간 10억달라다.


지난해 전 세계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피랍 건수가 전년도보다 35%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적에 피랍된 선박 건수는 66건으로 2009년(49건)보다 34.7% 늘었다. 이 중 4척을 제외한 62척이 소말리아 해역에서 납치됐다.


해적이 상선을 공격한 수도 증가했다. 지난해는 총 446건으로 전년도(406건)보다 9.8%증가했다. 2008년도(293건)에 비해서는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해적 출몰이 잦은 소말리아 인근 해상에서의 공격 건수는 225건으로 전체 건수의 절반을 넘어섰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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