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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들은 1년에 얼마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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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들은 1년에 얼마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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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악명이 높은 소말리아 해적들의 연 수입이 2015년이면 4억 달러(약 4400억원)가 넘을 것이라는 연구조사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인 인디펜던트는 17일(현지시간) 정치·경제 자문업체인 지오폴리시티의 보고서를 입수해 소말리아 해적의 1인당 소득은 연간 7만9000달러에 이르며 이 소득은 평균 소말리아인의 소득 연간 500달러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보도했다.

지오폴리시티는 18일부터 이틀간 두바이에서 열리는 ‘소말리아 해적퇴치를 위한 민관합동 고위급회의’에 앞서 이 같은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인디펜던트지는 이 같은 보고서가 해적행위에 대한 경제적인 첫 접근이라고 전했다.


국제연합(UN)의 한 고위관리는 “이러한 연구는 꼭 필요하다”면서 “나아가 국제적으로 해적행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하루 빨리 총체적인 연구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해적행위의 단면들을 연구하는 국제 연구 단체들이 있지만 누구도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말리아 해적의 시발은 소말리아 근해를 보호하던 소말리아 어부들로 1990년 중반부터 해적 행위를 시작했으며 이들의 행동 반경은 250만 해리로 2년 전 보다 100만 해리 늘어났다.


지난해 소말리아 해적들의 연간 수입은 2억3800만 달러로 2015년이면 4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또 해적행위에 따른 손실은 지난해 83억달러에서 2015년 15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해적들은 ‘모선(mother ship)’을 이용해 활동 범위를 더 넓혀가고 신식 무기와 조직화를 통해 연간 400명씩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해적들의 수는 1500명에 이른다.


지오폴리시티의 피터 미들브룩 박사는 “해적들은 합리적으로 이익을 늘려가는 기업가들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해적과 일반 소말리아인들의 수익격차를 고려할 때 해적행위는 소말리아 해역을 벗어나 점점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해적들은 ‘해적 행위 사슬’의 일부라면서 “해적행위는 이들을 지원하는 재정 후원자들과 회계사들, 무기매매상 등으로 이뤄진 집합체”라고 언급했다. 또 “홍해와 인도양, 소말리아해, 말라카해협, 싱가포르를 넘어선 해역까지도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보통 AK-47 소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소말리아 해적들의 행위가 최근 과격해지면서 수십명의 사상자와 부상자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국제해사기구(IMB)에 따르면 해적행위는 2005년 276건에서 지난해 445건으로 늘었으며 지난 1분기(1~3월) 특히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간 해적행위는 142건으로 전년동기 35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소말리아 해역에서만 97건의 해적행위가 발생했다. 세계적으로 해적들은 18개의 상선을 탈취했으며 340명의 인질을 납치했다. 이 중 사망자는 7명, 부상자는 34명이었다.


한편 UN 자료에 따르면 해적행위가 제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국제 사회에 위협이 되고 있는 가운데 아랍에미레이트(UAE)가 UN이 후원하는 소말리아 해적퇴치 연락그룹(CGPCS)에 1700만 달러 지원을 약속했다.


UAE의 세이크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외무부 장관은 “해적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강화시켜야 한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만큼 국제사회가 해적행위에 대해 대응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의원 기자 2u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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