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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갤럭시S2' 미디어데이 언제할까?…곳곳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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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미디어데이 직후 출시,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먼저"

삼성電, '갤럭시S2' 미디어데이 언제할까?…곳곳이 변수 삼성전자의 '갤럭시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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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가 '갤럭시S2'의 미디어데이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다음주 미디어데이와 함께 바로 출시할 계획이지만 각종 이슈가 겹치는 날들이 많아 쉽게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애니콜 마케팅 및 영업관련 임원들이 '갤럭시S2'의 미디어데이 날짜를 두고 마라톤 회의가 이어지고 있다. 다음주 미디어데이 개최와 함께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대략의 일정은 통신 3사와 합의가 이뤄졌지만 세부 날짜를 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6일은 KT가 제주도 전역에 와이브로 서비스를 개시하는 날이다. 이날 KT는 삼성전자의 '와이브로 갤럭시탭'을 이용해 제주도 전역에서 와이브로를 통한 각종 데이터 서비스를 시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개발한 와이브로가 제주도 전역에서 서비스되는 점도 의미가 깊고 '와이브로 갤럭시탭'의 진가가 시연된다는 점에서 '갤럭시S2'의 미디어데이를 함께 개최하는데 대한 반대의견들이 많다.

27일은 재보선이 있는 날이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민심의 흐름과 정국 향방을 가늠할 분수령이라는 점에서 국민적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권과 야권 모두 대표들의 향방이 걸려 있다보니 같은 날 삼성전자가 미디어데이를 개최할 경우 피해가 커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28일과 29일이 가장 유력하다. 금요일인 29일은 미디어데이와 함께 제품 출시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때 28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재보선 결과에 따라 정국이 크게 흔들릴경우 갤럭시S2의 성공적인 데뷔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의견들도 많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미디어데이와 공식 출시일을 결정하기 위해 마지막 회의를 갖고 있다"면서 "오후에는 날짜를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디어데이와 함께 통신 3사에 공급하는 갤럭시S2의 가격과 요금제를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미디어데이에선 제품에 대한 소개만 하고 이후 통신 3사를 통해 가격을 발표해왔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갤럭시S2를 우리나라에 가장 먼저 출시한다는 점과 제품 공개후 바로 구매가 가능하도록 일정을 조정해 출시와 함께 가격까지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통신 3사와 출고가 세부 조정이 끝나지 않았는데 가능한 한 미디어데이 전 출고가 협상과 요금제 문제를 마무리 짓고 함께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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