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미디어데이 개최 후 통신 3사 통해 동시출시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해외에서 '갤럭시S2'를 기존 스마트폰과 비교한 결과가 공개됐다. '넥서스원'과 비교했을때 2배, 기존 '갤럭시S'와는 3배 이상의 성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미국 IT전문 매체 엔가젯의 벤치마크에 따르면 '갤럭시S2'의 벤치마크 점수 결과가 3053점을 넘어서며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넥서스 원', '드로이드X' 등의 스마트폰에 비해 2배 이상의 성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와 비교할때 성능차이는 3배에 가깝다. 엔비디아의 1기가헤르츠(㎓) 중앙처리장치(CPU) '테그라2'를 내장한 모토로라의 '아트릭스'의 벤치마크 점수는 2496점으로 갤럭시S2가 월등히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에 직접 개발한 스마트폰용 CPU '엑시노스'를 탑재했다. 엑시노스는 속도가 1.2㎓에 달하고 2개의 코어를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
내장된 코어는 모바일 CPU 설계 업체인 암(ARM)의 최신 코어 기술인 '코어텍스A9'을 사용했다. 별도로 엔비디아의 지포스 그래픽처리장치(GPU)도 내장돼 3차원(3D) 그래픽 처리 속도도 빨라졌다.
갤럭시S2의 성능 비교 사실이 알려지자 제품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5~26일께 갤럭시S2 미디어데이를 가질 예정이다. 미디어데이 직후 통신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통해 동시에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는 당초 20일경 미디어데이를 가진 뒤 통신 3사를 통한 순차출시를 계획했지만 출고가 협의 문제로 이통사와의 논의가 길어지며 이달 마지막 주에 미디어데이를 개최한 뒤 별도의 시차를 두지 않고 통신 3사를 통해 동시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갤럭시S 출시 당시는 미디어데이를 통한 제품 공개 후 출시까지 시차가 있다보니 홍보나 마케팅에 일부 어려움이 있었는데 갤럭시S2는 제품 공개 후 시장에 바로 판매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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