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삼성생명이 사상 최대 순익을 기록하며 업계 최초로 당기순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21일 삼성생명은 2010회계연도 순이익이 전년 9061억원 보다 113% 증가한 1조933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금까지 최대 이익이었던 지난 2009회계연도 9061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총 자산은 146조 3480억원으로 전년보다 10% 늘었으며 지급여력비율은 381.8%를 기록,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순익 급증 에 대해 "대손충당금 환입 4400억원과 4월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을 앞두고 손익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유가증권 매각(4700억원) 등 투자부문의 1회성 요인이 급증했기 때문"이라며 "기타 보험 관련 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생명은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배당성향 20.7%, 시가 배당률 2%인 1주당 2000원으로 총 4000억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