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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인텔효과' 훈풍에 일제 상승.. 獨 2.98%↑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유럽 주요 주가지수가 20일(현지시간) 일제 상승 마감했다. 전일 인텔이 기대 이상의 순익과 매출을 발표한 효과가 아시아 증시에 이어 유럽 증시까지 밀어올렸다. 푸조시트로엥과 로레알 등 주요 기업들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것도 세계 경제회복에 대한 낙관을 확산시켰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125.39포인트(2.13%) 상승한 6022.26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도 96.04포인트(2.46%) 오른 4004.62에, 독일 DAX30지수는 209.88포인트(2.98%) 오른 7249.19를 기록했다.

STOXX유럽600지수는 1.6% 오른 278.85로 마감하면서 3월 16일 최저점 대비 6.4% 뛰었다. 지수에 상장된 업체 중 이날 30개 업체가 실적을 발표했으며 20개 업체의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일본 대지진과 중동지역 정정불안이 세계 경제에 미친 충격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키웠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이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인텔 효과’가 각국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특히 IT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유럽 최대 반도체제조업체 ASML은 5.3% 상승했고 소프트웨어업체 텔레시티그룹도 1.6% 올랐다.

유럽 2위 자동차업체 푸조시트로엥과 코스메틱업체 로레알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순익을 발표하면서 각각 4.7%, 3.0% 뛰었다. 이탈리아 피아트가 4.6%, 독일 폴크스바겐이 4.8% 문구제조업체 빅은 6.9% 뛰었다. 유럽 최대 은행 HSBC는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에 힙입어 1.6% 올랐다.


한편 이날 스페인은 34억 유로 규모의 국채 10년물·13년물 발행에 성공해 스페인으로의 부채위기 전이위험에 대한 우려를 다소 누그러뜨렸다. 수익률은 3월 입찰 당시보다 올랐으나 입찰 수요는 높았다. 응찰률은 10년물의 경우 2.1배로 3월 1.81배보다 올랐고 13년물은 2.27배로 나타났다.


영국 찰스슈왑의 컬리 사므라 매니저는 “유럽 증시의 전반적 흐름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안드레 발렌호르스트 노르트LB 트레이더도 “기업 실적이 예상했던대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증시가 유럽 재정적자 위기와 중동지역 불안·원자재 급등 등 악재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는 듯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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