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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혼조세 출발 후.. 日 강진에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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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일본 도쿄 북동쪽 340킬로미터 해상서 7.4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유럽 주요국 증시가가 대부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장초반 혼조세로 출발한 이후 속속 오름세로 전환했으나 일본 지진에 대한 우려감이 짙어진 모습이다.


8일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76포인트(0.56%) 내린 6007.37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 -0.49%, 독일 DAX30지수 -0.50% 등 낙폭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0지수만 포르투갈의 조기 구제금융 신청 소식에 강보합권인 1만0849로 장을 마쳤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쿄 북동쪽으로 약 340km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지난 7일 오후 11시 32분에 발생했다고 미 해양대기청(NOAA)이 밝혔다.


◆독일·미국 등 경제지표 호전= 독일과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 소식은 장 초반 상승세를 견인했다. 독일의 2월 산업생산이 지난 1월 대비 1.6%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독일은 지난 1월에도 산업생산이 12월 대비 1.8%했다.

이어 독일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2.8%에 달할 것이라고 독일 주요연구소들이 밝혔다. IFO경제연구소, RWI 에센연구소, 킬 세계경제연구소 등 4개 연구소는 공동 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2.8%를 달성한 이후 내년 2.0%로 다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연구소들은 지난해 올해 독일 경제성장률을 2.0%으로 내다봤었다.


실업률은 지난해 7.7%에서 내년 6.5%로 점차 감소할 것을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도 지난해 올해 2.4%에서 내년 2%로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중반 미국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Initial Jobless Claims)가 지난주 1만건 감소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고용지표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도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2일 기준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8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추청치 38만5000건 보다도 적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매달 20만개의 일자리가 생기면서 점진적으로 실업률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CB 예상대로 기준금리 인상= ECB 기준금리 인상 소식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약보합권에 머물던 주요국 증시도 잇달아 상승세에 동참했다. 유럽중앙은행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한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1.25%로 조정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의 57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의장은 지난달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며 금리인상을 시사했었다. 실비오 페루조 스코틀랜드왕립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금리인상은 적절했다"며 이르면 6월 추가적으로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유럽지역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트리셰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실은행의 자본확충 등이 시급한 상태인 가운데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주의깊게 감시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다만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리셰 총재는 "이번 금리인상은 시리즈 중 첫번째"라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인 조달금리(refi rate)를 1.2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연내 기준금리를 1.75%까지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트리셰 총재는 "하지만 이번 금리인상이 연속적 금리 인상의 시작인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유로지역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CB는 이어 초단기여신금리를 1.75%에서 2.0%로 0.25% 포인트 올렸고, 초단기수신금리도 0.25%에서 0.5%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현 수준인 0∼0.1%로 유지했고 영국중앙은행(BOE)도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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