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부담을 덜어낸 까닭일까. 4번에서 8번으로 옮긴 김태균이 2경기 만에 안타를 때렸다.
김태균은 19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8번에 배치됐다. 타순 이동은 타격 침체 탓이다. 이전까지 4번에서 기록한 타율은 8푼7리. 타점은 불과 3개였다.
니시무라 노미후미 지바 롯데 감독의 구상은 적중했다. 이날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태균은 두 경기 만에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득점과 타점 생산은 없었지만 타율을 1할2푼으로 끌어올렸다.
3회 첫 타석에서 3루수 앞 땅볼에 그친 김태균은 5회 2사서 상대 선발 와쿠이 히데아키의 포크볼을 걷어 올려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사토자키 도모야의 안타로 그는 3루를 밟았다. 하지만 후속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태균은 7회 또 한 번 3루 베이스에 안착했다. 무사 1, 2루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사토자키의 유격수 앞 땅볼과 오기노 다카시 안타 때 각각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하지만 이번 역시 후속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한편 지바롯데는 선발 나루세 요시히사의 4피안타 무실점 완봉투구에 힘입어 세이부를 2-0으로 이겼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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