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디스플레이용 칩 전문업체인 티엘아이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D TV 시장에서 가격 경쟁을 벌이면서 보급형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오후 1시55분 현재 티엘아이는 전일 대비 6.5% 상승한 1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3D TV 기술 논쟁을 벌여 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다.
먼저 불을 붙인 것은 LG전자로 최근 200만원대 제품을 내놓은 데 이어 100만원대 신제품까지 출시했다. 삼성전자 역시 200만원대 3D TV를 내놓으면서 3D TV 가격 경쟁이 시작됐다.
업계는 보급형 가격대 제품이 출시되면서 3D TV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엘아이는 3D TV용 T-Con(TV 콘트롤러)를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하고 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티엘아이는 3D 디스플레이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올해부터 3D TV가 범용제품 수준으로까지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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