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 하반기부터 '무장애 1등급' 설계 적용

이지송 LH 사장이 강남구 자곡동 더그린홍보관에서 장애인에게 높낮이조절 세면대를 설명하고 있다.

보행로 폭 확대 등 65곳 설계 개선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 하반기 설계되는 아파트 단지부터 '무장애 1등급' 설계를 적용, 장애인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대폭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단지 내 접근로 등 지상 옥외공간, 부대복리시설, 장애인 화장실 등 아파트 주거동 외부 공용공간 등 65곳의 무장애 시설이 신설ㆍ확충된다.

LH는 1999년부터 무장애 공간 설계를 도입, 욕실 단차 제거 등 15종의 편의시설을 무료 설치해 왔다. 그러나 편의시설 설치가 세대 내부에만 한정돼 있다는 의견에 따라 이번에 무장애 설계범위를 단지 전체까지 확대하고 장애인의 날(4월20일)을 맞아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특히 하반기부터 적용되는 보도 폭 확대 등은 장애나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바뀌는 설계기준에 따라 휠체어는 물론 유모차 교차이동이 가능하도록 보행로 폭을 1.5m 이상으로 확대되고 주민공동시설 주출입구에는 자동문이 설치된다. 장애인 화장실 면적이 늘어나고 비데가 설치돼 이용이 더 편리해진다.

김민진 기자 asiakm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