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된 누드사진 탓에 미인대회 왕관 박탈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에서 한 미인대회 우승자가 소셜네트워킹 사이트 페이스북에 자신의 누드 사진을 올렸다는 이유로 자격 박탈당했다.

18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불운의 여성은 ‘미스 요크시티’ 샬럿 캠벨(23).

캠벨은 출범 65년만에 참가 자격 기준이 변경돼 싱글맘과 이혼녀도 참가할 수 있게 된 ‘미스 영국’ 최종 선발전에 도전할 영국 최초의 싱글맘이었다.

그러나 미스 영국 조직위원회의 웬디 사인추어리어 위원장은 캠벨이 페이스북에 자신의 누드 이미지를 올려 규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사인추어리어 위원장은 미스 요크시티를 다른 여성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캠벨은 누드 사진을 찍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를 페이스북이나 다른 인터넷 웹사이트에 게재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3세 사내아이의 엄마인 캠벨은 페이스북에 올라왔다는 자신의 사진이 완전 누드 이미지도 아니니 미스 영국 선발대회 참가 자격이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미인대회에도 참가해봤지만 문제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발끈했다. 더욱이 5년 넘게 모델을 꿈꾸며 활동해온 터라 진짜 누드와 함축적인 누드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잘 안다고 반박했다.

그는 토플리스나 완전 누드 이미지가 공개될 경우 모델의 꿈이 순간 사라지리라는 것을 잘 아는데 이를 외부에 유출할 리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에 사인추어리어 위원장은 이보다 노골적인 캠벨의 사진을 갖고 있지만 윤리적·법적 이유로 공개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미스 영국 조직위원회 규정상 토플리스나 완전 누드 사진이 외부에 게재될 경우 선발대회 참가 자격조차 갖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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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